대한민국은 다행(?) ① - 저출산과 AI 로봇
-
실금 하나 갔을 뿐인데
실금 하나 갔을 뿐인데 어쩌다 등쪽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사진은 자료사진임)처음엔 담인가도 싶었지만, 증상이 너무 깊게 느껴져 정형외과로 향했다. 결과는 ‘갈비뼈에 가는 금이 살짝 갔다’고 한다. 고작 실금 하나 갔을 뿐인데, 느끼는 통증은 몸 전체로 퍼진다. (당해 본 사람만 알 것임)나이 먹은 건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 건강을 자신하며 너무 나댔나 보다. 살다살다 뼈에 손상이 간 건 처음이다. 골다공증도 아닌데, 허무하게(?) 당해서 억울하기도 하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창피해서 말도 못 한다. 일단 몸에 힘을 줄 수가 없다. 과격한 움직임은 당연히 안되고, 재채기라도 하는 순간 등쪽에서 시작된 통증이 온몸에 퍼진다. 심지어 코도 못 푼다. 상체를 움직이지도 못한다. 상체를 숙일 것 같으면, 다리를 굽혀 해결한다. 배변도 힘들어, 유산균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 예약되어있던 치과치료도 연기했다.가장 힘든 건 누웠다 일어 나는 행동이다. 몸을 이리저리 굴려 가며 간신히 상체를 세운 뒤. 다리 힘만을 이용해 일어선다. 얼마 전 필자의 지인이 발에 금이 갔다고 깁스를 했는데, 별 통증 없이 술만 잘 마셨다. 하지만 갈비뼈는 발하고 달라서, 웃지도 못하고 숨도 크게 못 쉰다. 손발을 깨작거릴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쨌든 갈비뼈에 금이 가고 나니 생활이 바뀌었다.우선 필자가 거의 매일 마시던 술을 끊었다. 저녁 시간이 텅 비었다. 아침마다 하던 실내 운동도 접었고, 계단이나 파워워킹 등의 실외 운동도 못한다. 하루에 두 번, 20분 쯤 동네를 살살 산책하는 게 전부다. 시간이 남아 난다.사무실에 나와서 글 하나 올리고 집으로 퇴근한다. 집에 있는 시간만 늘고 있다. 이러니 갑자기 여유가 넘친다.뭐라도 (운동이라도) 해야 된다는 잠재적 중압감마저 없어지니, 마음까지 편하다. 이런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몸은 힘들지만, 오랜만에 아무런 부담 없이 좀 쉬어야겠다. 아울러 나은 후에도, 행동에 조심해야 할 나이임을 확인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실제 의사들이 병에 걸려 고생하거나 죽는 걸 보면, 남을 고치는 것과 자신을 돌보는 건 분명 다른가 보다. 이 속담에 딱 맞는 인물이 있다. 바로 조선 제22대 왕 정조 임금이다. 오죽하면 건강하던 정조가 48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갑자기(?) 사망하자, 독살설까지 생겨날 정도다. 정조는 조선 임금들과 달리,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다. 활을 50발 쏘면 49발을 과녁에 명중시켰다.(이순신 장군이 50발 쏘면 43발 정도 맞췄다고 한다) 마지막 50번째 발은 항상 과녁을 멀리 벗어나게 쏘고 나서, "지나치게 가득 차면 군자로서 겸손하지 못한 법이다(만즉손)"라며 말할 정도였다. 또한 정조는 조선 최고의 무예 교과서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편찬토록 했는데, 이 책을 만들 때도 무예 동작 하나하나를 직접 검토하고 "이 칼 쓰기 동작은 실전성이 떨어진다", "이 창술은 이렇게 수정해라"라며 직접 감수할 정도로 무예에 뛰어났다. 그런 정조는 의학에도 뛰어난 지식을 가졌다.정조는 세자 시절, 할아버지인 영조가 승하하기 전까지 약 10년 동안 직접 영조의 약시중(시탕)을 들었다. 단순히 약을 나르는 것이 아니라, 왕의 맥박과 대소변 상태, 증상을 관찰하고 의관들과 처방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과정에서 진맥의 비결과 탕약 이론을 연구하며, 높은 수준의 실전 의학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그 결과 정조는 자신의 시문과 업적을 정리한 <홍재전서>(사진)에 ‘수민묘전(壽民妙詮)’이라는 독자적인 의학 서적을 남길 정도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문제였다. 우선 정조는 평생을 당파 싸움의 압박 속에서, 독살과 암살 위험에 시달렸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하루 3~4시간만 자며 국정을 돌보는 지독한 일벌레였다. 술로도 신하들을 이기려 했다. 그러니 건강한 젊은 군주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특히 정조를 가장 괴롭힌 것은 등과 목 뒤에 난 종기였다. 당시의 의학 수준으로 종기는 목숨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결국 종기가 악화되면서 패혈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문제는 정조가 어의(임금의 의사)들의 진단과 처방을 아예 불신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의관들에게 호통을 치며, 자신이 직접 약재의 종류와 분량을 바꾼 적도 부지기수였다. 사망 직전 증상이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에도, 정조는 몸에 무리를 주는 강한 약재 '연훈방(수은 연기를 쐬는 치료)'이나 기력을 과하게 끌어다 쓰는 처방을 고집했다. 그래서 수은 중독을 급사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조선 최고라는 어의가 이런저런 할 일이 많은 임금보다 의학 실력이 떨어졌을까? 당시 어의는 임금이 병으로 죽으면 같이 죽거나 유배 갈 정도로, 책임이 막중한 자리였다. 만약 임금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어의 맘대로 하다가, 임금이 변이라도 당하면 그 책임을 어찌 지겠나? 즉 어의가 실력이 없어서 임금 말을 들은 게 아니라, 임금 말이기 때문에 죽지 못해 들어줄 뿐이었다. 하지만 정조 임금은 이런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의 실력을 과신했다. 즉 정조는 더 살 수 있었는데, 본인이 너무 똑똑하고 남을 믿지 못해 세상을 일찍 떴을 수 있다.차라리 정조가 의학지식이 없어 어의가 하라는 대로 했으면, 더 오래 살아서 향후 조선에 망조가 들지 않았을지 모른다. 때론 리더는 적당히 똑똑한 게 나을 수도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
자리양보
자리양보 며칠 전에 종로5가에서 대학로를 지나는 버스를 탔다. 마침 뒤쪽에 자리가 비어서 앉았다. 다음 정류장에서 여러 사람들이 탔는데, 그중 80 정도 연세가 돼 보이시는 분이 저 앞에 섰다.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니, 필자가 그 할머니 다음으로 나이가 들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리 오시라 해서 자리를 양보하고, 그 할머니가 계셨던 자리쯤에 섰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죄다 2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었다. ‘요즘 젊은이들 다 그렇지, 뭐’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정류장인 대학로에서 그 젊은이들이 모두 우르르 내리는 것 아닌가?순간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어차피 다음 또는 다다음에 내릴 건데, 조금 일찍 일어나서 노인에게 양보하면 얼마나 보기도 좋고 본인도 뿌듯할까? 필자만 해도 국민(초등)학교 때부터, 어른들에게 자리 양보해야 한다고 배웠다. 지금으로 치면 노약자/어린이에 속할 나이였지만, 당시엔 9살짜리 어린이가 50대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지금도 그 영향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데 노인이 앞에 서면 영 마음이 편하지 않다. 차라리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곤 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건지, 젊은이들이 배려심이나 예의가 없는 건지, 이기적인 건지 모르겠다. 자리 양보하는 경우를 점점 보기 어렵다. 물론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리고 요즘은 자기만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그런 걸 바라는 마음도 많이 줄었다.하지만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어차피 곧 내릴 건데 좀 일찍 일어나 양보하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이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휴대폰에 정신을 팔려서 그렇다는 변론도 한다.글쎄...다수의 젊은이들이 노인이 옆에 선 것도 모를 만큼 휴대폰에만 빠져서 집중하다가, 내릴 때가 되니 모두 정확히 알아서 내린다?필자도 버스에서 휴대폰을 보지만, 사람들이 계속 부딪히며 가다 서다 반복하는 버스의 속성상 설득력이 떨어진다. 부모를 모시지만, 처음 자식들과는 따로 사는 세대.노인들에게 자리 양보하지만, 젊은이에게 자리 양보 받을 수도 생각도 없는 세대.바로 필자가 속한 베이비붐 세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
방중성과를 너무 자화자찬 하는 거 아닙니까?답한다일보
문대통령을 중국 공항에 영접나온 사람이 왕이 외교부장이 아니라 그 아래 사람이 나왔다면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는 것이고(필리핀 대통령이 왔을 때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영접을 나왔다던데)사드 갈등도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봉합 수준 같고3박4일동안 문대통령이 10번을 식사를 했는데 그중 8번을 혼밥을 했다면이건 뭔가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대통령이 외국을 그것도 국빈 방문을 할 때 식사 한번 하는 게 얼마나 주요한 건데...뭔가가 시원하거나 깔끔하지 않은 방중 결과 같아요~
6188 -
서울시 의회 강감창 의원에게 물어 보겠습니다답한다일보
몇 달 전에 서울시림대 문제에 대해 제기하신 적이 있습니다.전체 학생 중 지방 학생 (비 서울지역 학생) 수가 3/4를 넘는데왜 서울시 세금으로 그들의 등록금을 지원해주는가?아주 공감이 가고 옳으신 말씀입니다.그런데 그후에 어떻게 되었나요?지방학생이라면 최소한 국립대 수준으로는 등록금을 내야하는 거 아닙니까?이 사안에 대해 후속 조치 상황과 계획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6007 -
서울역앞 고가공원 없애면 안됩니까?배재탁
가뜩이나 막히는 구간인데 고가도로를 공원으로 만들고 나서만리동쪽에서 명동쪽으로 가는 데평일 오후에 전에보다 20~30분이 더 걸립니다.이게 뭡니까?게다가 고가 공원이라고 가보면 정말 볼 것도 없고 사람도 없고그거 왜 한겁니까?서울시민들이 그것때문에 얼마나 불편한데요시간낭비, 연료낭비, 환경오염.............차차리 돈이 좀 들더라도 전에 고가 그대로 좀 놔둬주세요
5143 -
구청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묻는다일보
잠실 주공5단지에 사는 주민입니다.내년에 지방 선거가 있는데 이번에도 출마하십니까?물론 공천을 받아야 하겠지만... 임기중에 특별한 공적이 있으신가요?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눈에 띄는 게 없는 거 같아서...
5083 -
너무 시끄러운데 해결방안 없습니까?묻는다일보
중구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동림비즈센터에 사무실이 있습니다.아시다시피 허구헌 날 중구청 핲에서 시위를 하는 데 정말 시끄러워서 일을 못하겠어요.분명 소음 기준을 포과하는 거 같은데도 경찰은 보고만 있고...노점상들이 먹고살자고 집회하는 건 좋은데남한테 이렇게 피해를 주면 되나요무슨 해결방안 없습니까?
4832 -
대학입시제도 너무 복잡한 거 아닙니까?진주아줌마
전형 방식을 다양화하고 기회를 여러번 주는 건 좋지만아무리 그래도너무 복잡하니 이젠 대학입시를 위한 컨설팅을 돈 내고 받는 일이 비일비재입니다.대학입시 전문기관에서 개최하는 대입설명회는 사람들이 넘치고............학교마다 전형마다 너무나 다양하고 조건이 다르다보니애들한테 뭘 시켜야 할지 몰라 이거저거 더시키게 되고...웬만한 사람들 머리로는 작전이 안짜져요교육 정상화를 하려면 대입 부터 좀 단순화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4044
- 게시물이 없습니다.











